불소도포는 충치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은 치과의원에서 권장하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불소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 분도 많지 않을까요.사실 불소는 발라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말 궁금하군요. 불소를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는 소문의 이유와 독성 여부 등에 대해 자세히 해설합니다.
불소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소문나는 이유
불소는 치아에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는 소문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치아에 바르는 불소=독'의 오해
불소(F)는 화합물의 형태로 원래 자연계에 존재하는 원소이지만 분자상 불소(F2)는 유리를 녹일 정도로 강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불소는 위험하니까 치아에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입니다.
치아에 바르는 불소는 플루오르화나트륨(NaF) 등 구조 속에 불소를 가진 플루오르화물이라고 불리는 화합물 중 하나입니다.분자상 불소 정도의 작용은 없으며 올바르게 사용하면 치아에 발라도 인체에 악영향은 없습니다.그리고 불소 사용량, 농도는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기 때문에 시판 불화물과 치과에서 사용하는 불화물 모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부터는 편의상 '불화물=불소'로 해설합니다.
불소를 사용하지 않는 치과의사도 있어?
불소를 권장하지 않는 치과의사도 있지만, 이는 안전성이 낮아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에 근거한 판단입니다.불소의 사용은 법으로 의무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소의 사용 여부는 치과의사와 환자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불소를 권장하지 않는 치과의사에게 통원하고 있다면 치과의사의 조언에 따라 더욱 구강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알고 싶은 불소의 효과
불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효과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효과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불소도포에 다니는 동기부여가 높아질 것입니다.불소에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재석회화로 초기 충치를 고치다
불소는 치아의 재석회화를 촉진하여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작용이 있습니다.식사를 하면 충치균이 당질을 대사하여 산을 만들고, 그 산이 치아를 녹임으로써 칼슘이나 인 등의 미네랄이 손실됩니다.이것을 '탈회'라고 하며, 이 상태가 계속되면 충치가 되는 것입니다.다만 침의 작용으로 칼슘이나 인이 치아로 돌아가는 '재석회화'도 일어나기 때문에 바로 충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불소는 이 재석회화를 촉진하여 충치를 예방하는 동시에 초기 충치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아의 강화
불소는 치아의 에나멜질과 결합함으로써 플루오로 아파타이트라는 구조를 만듭니다.그 결과 충치균이 내는 산으로 인해 탈재를 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충치의 위험이 줄어듭니다.
충치균의 활동을 억제하다
불소는 충치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충치균이 내는 산의 양 자체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다만 충치균의 양이 많을 경우 불소로 활동을 억제해도 충치균에서 그 이상으로 산이 생산돼 치아가 녹을 우려가 있으므로 양치질을 비롯한 구강관리는 필수입니다.
불소도포의 기준시기
불소도포의 효과는 머지않아 상실되므로 충치예방의 효과를 유지하고 싶다면 정기적으로 다시 발라야 합니다.불소도포를 받는 빈도에 대해 기준을 소개합니다.
아이들 중 추천!베스트는 1살 무렵
아이들 중에서는 1세 무렵부터 불소 도포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1세 미만의 어린이는 치아 개수가 적고 충치 위험이 낮기 때문에 불소도포가 절대 필요하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1세 무렵에는 상하좌우 앞니가 8개 나는 어린이가 많기 때문에 불소도포를 시작하는 시기로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치를 싫어하기 때문에 충치가 걱정', '어렸을 때부터 단 과자를 자주 먹이고 있다' 등의 경우도 빨리 불소도포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성인 불소도포는 의미가 없어?
성인은 어린이에 비해 치아가 단단하고 두꺼워 충치의 위험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런데 노화나 치주질환의 영향으로 잇몸이 내려가면 딱딱한 에나멜질이 존재하지 않는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이 됩니다.거기에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에 어른도 불소 도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의원에서의 불소도포
치과의원에서 사용하는 불소의 농도와 불소도포를 받는 빈도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치과에서 사용되는 불소의 기준치
치과 의원에서 사용하는 불소는 9,000~123,000ppm 농도의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그 이상의 농도는 안전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인체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한편, 시판품은 500~1,500ppm의 농도로 하도록 정해져 있어 치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도와 크게 다릅니다.
불소도포로 치과에 다니는 빈도
치과의원에서 실시하는 불소도포의 효과는 3~4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따라서 연 3~4회 빈도로 받으면 불소의 효과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치아 클리닝이나 유지 보수를 받으러 다닐 때 불소 도포도 받을 수 있습니다.
치과의원에서의 불소도포 흐름
치과의원에서의 불소도포는 우선 치아 클리닝으로 치아 표면을 정돈하고 불소를 흡수하기 쉽게 합니다.그 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치아에 불소를 흡수시킵니다.
- 면봉으로 치아 1개씩 불소를 바른다
- 불소를 넣은 마우스 트레이를 5분 정도 장착한다.
미약전류를 흘려 이온의 힘으로 불소를 치아에 부착시킨다
도포한 불소가 금방 떨어져 버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술 후 1시간 동안은 음식이나 양치질, 입 안에 물건을 넣는 행위는 삼가야 합니다.
불소도포 비용
불소도포에 드는 비용은 치과의원에 따라 다릅니다. 또한 어린이 충치 예방에 힘쓰고 있으며, 어린이에게 불소 도포를 무료로 하고 있는 치과 의원도 있습니다.
충치가 다발하는 경향이 있는 분이나 에나멜의 초기 충치에는 보험으로 불소도포를 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우선 치과 의원에서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택에서의 불소 도포
불소도포는 집에서도 할 수 있지만 치과에서 받는 불소도포 정도의 효과는 얻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하지만 치과의원 불소도포와 병용함으로써 보다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둡시다.
가정용으로 시판되는 불소의 기준치
가정용 불소의 농도는 1,500ppm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치과에서 사용하는 불소가 123,000ppm까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효과는 떨어집니다.또한 어린이가 실수로 많이 잘못 삼킨 경우에도 위험이 없도록 2세까지는 500ppm 이하, 6세까지는 1,000ppm 이하가 바람직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정용 불소농도 상한이 낮은 이유는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와 같은 전문가 아니면 사용방법을 잘못 사용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사용방법을 잘못했다고 해도 신체에 큰 악영향이 미치지 않는 농도가 상한선입니다.
자택에서의 불소 도포 방법
가정에서는 불소가 들어간 치약, 불소 젤, 스프레이 등으로 불소를 치아에 흡수시킵니다.양치질을 통해 치아 표면의 오염을 제거한 후 사용합니다.
많은 치약에는 불소가 미리 들어있지만 함유량은 제품마다 다릅니다.뒷면 등에 기재된 불소 함유량도 확인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치약은 치아에 직접 바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젤이나 스프레이 타입 등도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시판품을 병용해도 충분한 농도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 의원에서 불소 도포를 받읍시다.
정리
치아에 불소를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는 소문은 치아에 바르는 불소와는 다른 화합물이 갖는 충치 예방 효과 이외의 작용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치과의원에서 사용하는 불소는 기준을 충족한 것이라면 인체에 악영향이 미칠 염려는 없습니다.불소도포를 지속함으로써 충치예방으로 이어지므로 정기적으로 치과의원에서 불소도포를 받으면서 가정에서도 불소가 들어간 치약이나 젤, 스프레이 등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