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 궤양(위, 십이지장 궤양)이란 어떤 병일까요? 그 원인이나 주로 보이는 증상, 일반적인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소화성궤양(위·십이지장궤양)이란?
소화성 궤양은 위와 십이지장에 깊은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그 원인은 피로리균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고 그 다음으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에 의한 것이 있습니다.
궤양이란 표면을 덮는 점막이 어떤 이유로 결손된 상태를 말합니다.결손이 나는 곳에 따라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소화성궤양(위·십이지장궤양)의 증상
소화성 궤양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경도에서 중등도의 통증입니다.이 통증은 일반적으로 꽂는 듯한 통증, 타는 듯한 통증, 쑤시는 통증, 따끔따끔한 통증, 때로는 공복감으로 설명되며 보통 흉골 바로 아래에 발생합니다.보통은 식사나 제산제로 경감합니다.
소화성 궤양에 특이한 증상은 없습니다.상기 증상을 인정한 경우에도 위암 등 악성 종양이나 위 주위 장기 질병(담낭이나 췌장 등)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화성궤양(위·십이지장궤양)의 원인
궤양이 생기는 것은 위나 십이지장 점막의 정상적인 방어·복구 메커니즘이 약화되면서 점막이 위산에 의한 손상을 입기 쉬워진 경우입니다.
소화성 궤양에서 월등히 흔한 원인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 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NSAIDs) 사용
정상적인 위나 십이지장은 위산이나 소화액 등의 공격인자와 점막 등의 방어인자의 균형이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약물(통증제나 피를 더 흘리는 약, 스테로이드 등)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그 균형이 깨지면, 빈둥거림이나 심지어 궤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성궤양(위·십이지장궤양) 검사법
의사가 소화성 궤양을 진단하는 절차로는 환자의 자각 증상을 고려하여 상부 소화관의 바륨 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증상에 따라 주로 상부 소화관내시경 검사를 실시하여 출혈 여부나 악성종양 여부, 피로리균 감염 판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위암의 경우도 궤양과 비슷한 형태를 취하기도 하며 생검을 통한 확인이나 시간을 두고 재검사 등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소화성 궤양 진단 시 피로리균 감염 여부는 치료 방침에 크게 관련되어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피로리균 양성의 경우 그 이후에 제균할 수 있으면 궤양 재발은 드물지만, 피로리균 음성의 경우나 제균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재발 위험이 매우 높아 궤양이 치유된 후에도 재발 예방을 위해 유지요법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화성궤양(위·십이지장궤양)의 치료방법
- 항균제
- 위산 분비 억제제
- 제산제
- 때때로 수술
치료에 관해서는 우선 가능한 한 조기에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여 출혈 여부, 악성 질환 여부를 판정합니다.출혈을 인정하는 경우에는 내시경적으로 지혈술을 실시합니다.출혈이 없는 경우에는 현재 내복약, 피로리균의 유무에 따라 치료를 선택합니다.NSAIDs 등의 내복이 있는 경우 가능한 범위에서 중지, 소화성 궤양의 경우 배경에 피로리균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피로리균 제균을, 피로리균 음성의 경우에는 제산제 등에서의 내복치료+생활지도가 중심이 됩니다.(NSAIDs 등의 내복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피로리균의 유무에 관계없이 제산제 등에서의 내복치료+생활지도가 중심이 됩니다.)
● 필로리균에 대하여
피로리균은 약 3×0.5μm 크기의 나선형 세균으로 4~8개의 편모를 가진 세균입니다. 감염자는 많아 전 국민의 약 절반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나이가 들면서 피로리균 보균자는 증가합니다.감염 경로는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경구 감염(입에서 입)이나 우물물 등의 물로부터의 감염이 대부분이며, 대부분이 5세까지의 어린 시절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로리균이 위에 감염되면 만성위염이라고 불리는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키며 나이가 들면서 위 점막의 위축이 점차 진행되고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서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거나 급성위염이나 위궤양·십이지장궤양의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피로리균에 감염되면 전혀 피로리균에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위암 위험이 올라가거나 소화성 궤양 재발률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됩니다.특히 젊은 층(~60대)에서는 제균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균 치료로 피로리균이 소실되고 위암 발생 위험은 감소하더라도 일단 진행된 위 점막 위축은 남기 때문에 원래 피로리균이 없는 분들에 비해서 위암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따라서 제균 후에도 위암 발생이 보이지 않는지 여부를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가 중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