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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후 발진 생기면 어른도 주의해야 할 질병 5가지

 

발열 후 발진 생기면 어른도 주의해야 할 질병 5가지


갑자기 열이 나고 내려간 줄 알았는데 부글부글 나왔다. 이런 경험은 없나요? 이번에는 발열 후 발진이 일어나는 질병 중에서도 성인에게 발병하는 5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원인과 증상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1. 발열 후 발진이 일어나는 병

발열 후 발진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것으로 홍역이나 풍진, 성홍열, 전염성 홍반, 돌발성 발진 등이 있습니다. 모두 어린이에게 걸리기 쉬운 질병이지만, 어릴 때 우연히 감염을 면하거나 섭취한 백신의 효과가 약해져 버리면 어른이 되고 나서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감염병 외에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반응하여 자기 자신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해 버리는 자가면역성 질환에서도 발열과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두 발열이 발진에 선행하는 질병이지만 구별되는 포인트로는 발진이 나타나는 방법과 가려움증의 유무, 기타 동반되는 증상 등이 중요합니다.

2. 홍역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유아의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대 어른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홍역은 그 병원성의 세기 때문에 한 번 감염되면 강한 면역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평생 발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항체가 백신 접종으로 얻은 것인 경우 항체를 만드는 힘이 다소 약해 홍역에 대한 면역력은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이 결과 어릴 때 걸리지 않았던 사람이 어른이 되고 나서 감염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감염 후 약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이나 기침, 콧물 등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2, 3일 후 일단 해열하면 입 안에 코프릭 반점(흰 반점)이 출현합니다. 그 후 다시 고열이 나고 이때 가려움증이 없는 발진을 동반합니다. 발진은 먼저 얼굴과 목에 출현하고, 그 후 체간에서 전신으로 퍼져 나갑니다.

3. 풍진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됨에 따른 감염병으로 겨울의 끝에서 봄에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2~3주 잠복기 후 발열, 발진, 림프절 붓기가 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중에는 감염 후에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불현성 감염)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 20주까지의 임산부가 감염되면 태아의 선천 이상(심장질환, 난청, 백내장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선천성 풍진증후군이라고 불립니다.

여성이 임신·출산 전 풍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획득함은 물론, 남녀 모두 백신 섭취를 함으로써 풍진 바이러스의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선천성 풍진 증후군 예방을 위해 중요합니다.

4. 전염성 홍반(사과병)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B19에 의한 감염으로 겨울부터 봄에 걸쳐 유행합니다. 대부분은 아동에게 감염되지만 드물게 보호자나 보육교사 등 성인에게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약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양 볼에 홍반(붉은 반점 모양의 발진)이 출현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홍반은 낫다가 색이 바래면서 양 볼을 이어주듯 코 일부로도 퍼져 나비 모양이 됩니다. 이 발진은 1주일 정도면 소실됩니다. 이 밖에 팔뚝에도 가려움증을 동반한 홍반이 생기며 5일 정도 걸려 손등 끝까지 이동한 후 소실됩니다. 2주간의 잠복기 동안에는 미열이나 기침, 재채기, 관절통,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5. 성홍열(용연균감염증)

A군 용혈성 렌사구균에 의한 감염으로 대부분 아동에게 발병합니다. 빈도는 드물지만 감염된 아동부터 보호자 등 성인까지 확산되어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과 인두통으로 발병하며 딸기처럼 붉고 까칠까칠한 딸기 혀라는 특징적인 혀를 나타냅니다.

발병 후 1, 2일 후에는 턱과 겨드랑이, 허벅지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홍반이 나타나 온몸으로 퍼져 나갑니다. 불충분한 치료를 하면 신염이나 류마티스 열(A군 용혈성 렌사구균에 대한 면역력이 자기 자신을 공격해 버리는 자가면역성 질환)을 합병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장티푸스

장티푸스균으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되며 초기 증상으로 발열이나 비종(비장이 붓고 커짐), 전신 권태감이 1주일 정도 지속됩니다. 2주 차에는 복통이나 의식장애, 장미진(압박에 의해 퇴색되는 4mm 정도의 분홍색 발진, 가려움증은 없다)이 보입니다. 3주 차에는 해열이나 발진이 없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소화관 내 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7. 쯔쯔가무시병

풀숲 등에서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감염된 진드기에 흡착됨으로써 감염됩니다. 발열, 누비, 발진이 주요 3징징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과 발열, 두통, 근육통에서 발병합니다. 발병 후 4, 5일에는 체간부를 중심으로 점막이나 피부에 가려움이 없는 발진이 나타납니다.

8. 정리

발열과 발진을 동반한 질병은 다양합니다. 어린이의 질병으로 생각되었던 것이 어른이 되고 나서 발병할 수도 있고, 게다가 어른이 중증화될 수도 있습니다. 진행되면 전신에 퍼져 버리는 것이나 신경과 뇌에 장애를 주는 것도 있습니다. 감염병이면 가족이나 직장인들에게 옮겨 버릴 가능성도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빨리 피부과 진료를 받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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