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가는 것이 귀찮아서 오랫동안 충치를 방치하고 있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충치를 방치하면 악화되어 치아뿐만 아니라 전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충치를 방치했을 때의 위험에 대해 해설하겠습니다. 충치를 방치했을 때 치과를 선택하는 포인트와 치료법도 함께 소개해 드리오니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충치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여기에서는 충치를 방치했을 때의 5가지 위험을 해설합니다.
통증이 심해져서 치료가 오래간다
극히 초기의 충치는 통증이 전혀 없지만, 진행됨에 따라 통증이 심해져 갑니다. 처음에는 시린 듯한 작은 통증이라도 충치를 방치하고 신경에까지 도달하면 '지끈 지끈하고 심한 통증'으로 바뀌며 아래와 같은 증상도 나타납니다.
- 통증으로 식사를 하기 어려워지고 식욕이 떨어진다
- 진통제나 치료 시 마취가 잘 듣지 않게 된다
- 치과에서의 치료 횟수가 증가하고 비용이 증가하다
욱신욱신 맥박이 뛰는 듯한 통증이 있을 때는 충치가 중증화되어 신경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경이 침범당하여 고름이 쌓이다
충치가 신경에까지 도달해도 계속 방치하면 충치균이 더 안쪽까지 퍼져 신경이 죽어 통증이 사라집니다. 통증이 사라지면 '나았나?'라고 착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실제로는 충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균이 턱뼈 속까지 침입해 '골수염'을 일으키면 다시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턱뼈 속에 고름이 쌓여 붓거나 구취가 생깁니다. 신경이 괴사하고 턱뼈에까지 고름이 쌓이면 '치경을 절개하는 대규모 외과수술'이 필요하므로 통증이 사라졌다고 방치하지 않도록 합니다.
치주 질환이 생기다
충치를 방치한 경우에는 입 안 청소 상태가 불량으로 남아 세균이 입 안에서 증식하여 잇몸 염증을 일으켜 치주질환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치주 질환이 진행되면 치아 뿌리를 지탱하는 치조골이 파괴되어 치아가 비틀거리며 빠져 버립니다. 중도 단계라면 3개월~1년 정도의 치료 기간으로 대부분의 치아를 남길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1년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구취가 강해지다
- 충치를 방치하면 아래와 같은 원인으로 입 냄새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신경 속에 쌓인 고름이 악취를 풍긴다
- 충치 구멍 속에 담긴 음식 찌꺼기가 썩다
- 충치균에 의해 녹은 이가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
충치로 인해 입 냄새가 강해지는 원인은 위와 같이 다양하지만 껌이나 마우스워시 등으로는 개선되지 않습니다. 충치로 인한 구취는 자연스럽게 낫지 않기 때문에 빨리 치과의사에서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사망하는 경우도
턱뼈 속으로 파고든 충치균이 더 몸속으로 침입하면 세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게 됩니다. 그러면 장기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뇌에도 영향을 미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악화된 충치는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생명과 관련된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겨우 충치' '참을 수 있는 통증이기 때문' 등으로 계속 방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2. 충치를 방치해서 나을 수는 있나요?
아직 치아에 구멍이 나지 않은 아주 초기 충치의 경우 세심한 브러싱이나 불소도포로 치아 표면이 '재석회화'됨으로써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일단 본격적인 충치가 되면 자연 치유되는 일은 없습니다.
충치는 진행될수록 통증이 강해지지만 침입한 충치균에 의해 신경이 회사 되어 감각신경이 기능하지 않게 되면 일단 통증이 사라집니다. 이때는 나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균 감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충치는 초기 단계에서는 거의 통증이 없고, '차가운 것·뜨거운 것이 이에 시리다' '지끈 지끈 아프다' 등의 증상을 자각했을 때에는 이미 충치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의사에게 진찰을 받아 치아 체크를 하고 충치를 조기 발견·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충치를 방치했을 때 치과의사를 선택하는 포인트
충치를 방치할수록 '치과 가기가 두렵다', '치과의사에게 혼나지 않을까?'라고 불안해하며 미루는 분들도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치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치과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에서는 충치를 방치했을 때 치과 의사를 선택하는 포인트를 2가지 소개합니다.
제대로 상담해 줄 수 있을까
한마디로 치과의사라고 해도 선생님마다 경험이나 기량, 치료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상담해 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전 상담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납득한 후 치료를 받도록 합시다.
【상담으로 전달하는 것】
- 어느 치아가 어떨 때 아픈가
- (다른 치과에 다녔을 경우) 이전 치료 내용
덧붙여 「치료 전의 설명이 일절 없다」 「설명에 납득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경우는 세컨드 오피니언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통증이 적은 치료를 해주나요?
일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충치 치료'에는 국소 마취가 사용됩니다. 따라서 마취 주사를 놓을 때 순간 통증은 있지만 치아를 깎을 때 통증은 느끼지 않습니다. 충치를 방치했기 때문에 통증이 무섭다, 원래 통증에 약하다고 하는 경우는 정맥 내 진정법에 대응하는 치과의사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맥 내 진정법이란 정맥에 진정제를 링거하여 반쯤 잠든 상태가 됨으로써 통증에 대한 불안, 공포심을 누그러뜨리는 벨 방법입니다. 정맥 내 진정법은 모든 치과의사가 대응하는 것은 아니므로 원할 경우 사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합니다.
4. 방치한 충치는 치과에서 어떻게 치료하지?
방치한 충치를 치과에서 치료하는 방법은 주로 다음 두 가지입니다.
근관 치료
충치의 원인균이 신경까지 도달하여 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세균에 감염된 신경을 제거하는 '근관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근관 치료의 흐름]
- 충치 부분을 깎아주고 치아 신경 부분을 노출시켜 제거한다
- 소독 후 치료 부분에 약품을 넣어 충치 재침입을 막는다
- 충전재나 씌우기로 보강하다
근관치료의 치료기간은 일주일에 한 번꼴로 통원한 경우 '약 1개월~1개월 반 정도'가 기준입니다. 다만 충치치료는 1개씩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치아로 근관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 기간도 길어집니다.
발치
아래와 같은 경우 근관치료가 불가능하여 발치가 이루어집니다.
- 고름이 많다
- 이 뿌리가 갈라져 있다
- 이가 녹아서 거의 남아 있지 않다
- 충치균이 퍼져 턱뼈 등 주변 조직에 이르고 있다
치아를 뽑을 때는 '압박감'이나 '당기는 감각'은 있지만 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은 없습니다. 발치 후에는 임플란트나 브릿지, 틀니 등으로 결손된 치아를 보전하지만 어떤 치료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치료 기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5. 충치는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치료를
극히 초기의 충치를 제외하고 충치는 방치해도 자연 치유되지 않습니다. 방치하면 충치가 악화되어 치료 기간이나 비용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전신에 다양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충치는 방치하지 말고 빨리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요. 충치를 조기 발견하면 적은 치료 횟수로 끝나기 때문에 3개월에 1회 정도의 속도로 정기적인 검진이나 클리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