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양극성 장애)이란 어떤 병일까요?그 원인이나 주로 보이는 증상, 일반적인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조울증(양극성 장애)이란?
양극성 장애는 정신 질환 중에서도 기분 장애로 분류되고 있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우울증만 생기는 병을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이 우울증과 거의 같은 우울증에다 우울증과는 극과 극의 조증도 나타나서 이것들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옛날에는 '조울증'이라고 불렸지만, 현재는 양극단적인 병세가 일어난다는 의미의 '양극성 장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또한 조울증만 있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과 속에서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조울증과 우울증이 모두 있는 경우와는 특별히 구별하지 않고 역시 양극성 장애라고 부릅니다.
조울증이란 기본 장애가 항우울 혹은 고양의 기분 변화로 일반적인 활동성 변화를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ICD-10(1992년~) 분류에서 조울증과 우울증은 기분장애로서 같은 그룹으로 분류되어 있었지만 DSM-5(2003년~) 분류에서는 조울증과 우울증은 다른 그룹으로 분류되어 조울증은 조현병과 우울증의 중간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현재 정신과 치료는 DSM-5의 입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평생 유병률은 1.2%입니다.재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 예방 치료가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조울증(양극성 장애) 증상
양극성 장애는 이전에 조울증이라고 불리던 대로 조울증과 우울증이라는 두 가지 상태가 나타납니다.조조증은 기분이 고조되고 자신이 잘난 것 같아 잠을 자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고 계속 아이디어가 솟구치는 한편 매사에 집중할 수 없게 되어 돈을 너무 많이 쓰거나 성적 일탈 행동을 하여 인생에 큰 타격을 주는 결과가 됩니다.같은 상태라도 입원을 필요로 할 정도는 아닌 경우는 경조 상태라고 불립니다.4일 정도 기분이 고조되는 것 뿐이라면 누구나 있을 것 같지만, 양극성 장애의 경조 상태라는 것은 평소의 그 사람과는 전혀 다른 상태가 되어 버리는, 마치 사람이 변해 버린 것 같다는 것이 포인트일 것입니다.조조 상태를 동반하는 경우를 쌍극Ⅰ형 장애, 우울 상태와 경조 상태밖에 없는 경우를 쌍극Ⅱ형 장애라고 합니다.이전에 조울증이라고 불렸던 질병은 거의 쌍극Ⅰ형 장애에 해당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쌍극Ⅱ형 장애는 대부분 조울증에 가까운 경우도 있지만 우울증이나 개인성 문제에 가까운 경우도 있어 현재로서는 조금 윤곽이 명확하지 않은 병명입니다.
우울증 상태 쪽은 증상 상으로는 우울증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기분이 울적해지고, 매사에 흥미가 없고, 아무것도 즐겁지 않으며, 몸이 아프고 피곤하고, 머리도 일하지 않고, 자신을 책망하고, 죽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신체 증상은 잠을 못 자다/너무 많이 자다, 식욕이 없다/너무 많이 먹다,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다/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양극단적인 증상 중에 둘 다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리고 이 에피소드들이 다 나았을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이 병의 특징입니다.
조조 상태에서는, 고양된 기분·과대한 기분, 화내기 쉬움, 자기 억제 없음, 다동, 다변, 피로감 없음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우울 상태에서는 대상적으로 항우울 기분, 의욕 저하, 자기 무가치감, 자책감, 말수 없음, 피로 용이성, 식욕 감퇴, 수면 장애 외 자살 경향이 나타나는 것에 주의를 요합니다.
'조울증 우울증' '그 외 우울증' 감별을 위해 조울증 에피소드 유무가 치료방법 선택상 중요시 됩니다.
조울증(양극성 장애)의 원인
양극성 장애 환자의 뇌 속에서는 뇌의 작용을 조절하고 있는 호르몬 같은 것(신경전달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줄거나 균형이 깨지고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현 시점에서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자, 환경, 성격 등의 요소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유인과 소인이 얽혀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현재 소인으로서 병전 성격이나 유전, 양육 환경이 만들어내는 뇌의 취약성이 의학적으로는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울증(양극성 장애) 검사법
양극성 장애를 다른 질병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예를 들어 양극성 장애(조증 상태의 경우)와 ADHD는 모두 소아를 매우 활동적으로 하지만 ADHD의 대부분 소아에서는 양극성 장애 소아와 달리 심한 기분 변동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의사는 보통 이 두 질병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증상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는 어떤 약제를 소아가 복용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또한 증상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는 혹은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질병의 징후도 조사합니다.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유무를 조사하는 혈액 검사를 실시합니다.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양극성 장애(조울증) 증상과 유사한 신체 질환 외와의 감별을 위해 혈액 검사나 신경학적 검사, MRI, 뇌파 등의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조현병, 양극성 장애(조울증), 우울증 감별을 위해 광토포그래피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조울증(양극성 장애)의 치료 방법
조조 상태에는 유효한 약물 요법이 많이 있기 때문에 치료하기만 하면 대개 좋아집니다.문제는 특히 초조 상태의 경우 본인은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걱정하고 치료를 권하는 주변 사람들을 방해자로 생각하고 심하게 화를 내기도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곤란하게 됩니다.하지만 방치하면 그 사람이 오랜 세월 쌓아온 신뢰나 사회적 지위를 잃고 인생에 큰 타격을 주게 되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우선 '문제 행동'을 지적할 것이 아니라 자고 있지 않다, 이대로는 몸이 지쳐 버린다, 이런 식으로 신체 문제로 설득해서 치료를 권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래도 어려운 경우에는 케이스워커(정신보건복지사)가 있는 정신과 전문병원이나 지자체 정신보건복지센터 등에 상담해 어떻게 치료 궤도에 오를 수 있는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양극성 장애, 특히 양극성 I형 장애의 경우는 이른 단계부터 예방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양극성 장애에는 리튬을 비롯하여 라모트리긴 등 예방에 효과적인 약이 있으므로 이 약들을 사용하여 심리·사회적 치료를 받음으로써 대부분의 경우 상당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
쌍극Ⅱ형 장애의 경우는 대부분 쌍극 I형 장애와 같은 치료로 좋은 경우부터 약물요법만으로는 부족하고 정신요법이 중요해지는 경우까지 다양한 유형의 분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에 대해서도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치료는 조조 상태 혹은 우울 상태에서의 급성기 치료와 쇠퇴기의 유지 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조조 상태의 약물 요법으로는, 기분 안정제(리머스·데파켄 외) 정형 항정신병약(세레네스 외) 비정형 항정신병약(세로쿠엘·에빌리파이 외)이 처방됩니다.
조울증 우울증 약물요법으로는 기분안정제(리머스), 비정형 항정신병제 등이 처방됩니다.
'우울증 등 다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SSRI(제이조로프트, 렉사프로 외), SNRI(사인발타, 이펙사 외), NaSSA(레메론, 리플렉스)가 처방되기도 하지만 무효 내지 조조 상태로 급변할 위험성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조울증은 유지 요법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정신치료를 통해 조울증의 성질 이해, 초기 징후 습득, 스트레스 회피를 위한 생활습관 아이젠이 이루어집니다.
이와 병행하여 약물요법(기분안정제·비정형 항정신병약 등)이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