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에는 배의 상부와 하부가, 오른쪽이, 왼쪽이, 전체가 아파지는 등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아픈 부위를 특정할 수 없거나 통증이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복통 부위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 생각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곳곳이 아플 수 있는 복통의 원인은?
충수염
맹장염은 일반적으로 맹장이라는 호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처음에는 심와부 근처에 강한 통증을 느끼지만 발병 후 몇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통증이 오른쪽 아래로 이동합니다. 복통 외에 메스꺼움이나 구토,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10대에서 20대 젊은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충수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어 악화되면 복막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충수염이 의심되는 경우 빠른 진료를 권장합니다.
변비
가지 않으면 대변이 안 나온다, 변이 딱딱하다, 잔변감이 있다, 손가락으로 긁어내야 변이 나온다, 이런 증상들이 자주 있고 일주일에 3번 미만밖에 안 나오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연령층에서 볼 수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변비에는 장이 수축하는 움직임(연동·전도)이 약해져 변이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이완성 변비와 직장에 변이 닿아도 변이 느껴지지 않는 직장성 변비, 스트레스 등으로 자율신경의 기능이 불안정해져 장 연동운동에 영향을 주는 경련성 변비가 있습니다.
이완성 변비나 직장성 변비는 노화에 따라 많이 볼 수 있게 되는 변비로, 변의 횟수가 적어지거나 딱딱한 대변을 볼 수 있습니다. 경련성 변비에서는 장 수축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며 복통과 배가 땡기는 것을 동반합니다.
과민성대장 증후군(IBS)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만성적(최근 3개월 중 3일 이상) 복통이나 배탈, 설사, 변비 증상이 나타나 대장이나 혈액을 검사해도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원인은 주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입니다. 또한 식사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많은 것이나 알코올 등의 자극물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운동이나 장내 환경 개선을 촉진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효과적입니다. 유병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내장통
위와 장 등 소화관이 오그라들거나 늘어나거나 경련이나 확장 등이 일어나 자율신경을 통해 아파집니다. 배 전체가 둔한 통증에 휩쓸려 메스꺼움이나 식은땀 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대장휴실염
대장 벽에 움푹 패여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자루 모양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휴게실이라고 합니다. 휴게실은 많이 생기는 것으로 휴게실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련이나 혈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염증을 일으켜 대장 휴게실염에 걸리면 설사, 변비, 복통, 하혈, 발열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난(상처가 생긴 것 같은 상태로 되어 있는 것)이나 궤양(조직의 일부가 도려진 것처럼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상부를 향해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으며 잦은 복통이나 설사, 하혈이 보입니다.
증상은 한 번뿐이거나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증상이 가라앉았다가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경우 등이 있으며 증상의 정도도 다양합니다.
2. 정리
곳곳이 아플 가능성이 있거나 통증 부위가 이동하는 복통의 원인을 꼽아 왔습니다. 복통의 원인은 다양하며, 개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방법과 정도는 다릅니다. 복통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장기간 지속되거나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복통, 복통 이외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