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액체가 나오는 것을 귓불이라고 합니다. 중이염에서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만, 그 이외의 질환에서도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귓바퀴의 발생 장소와 귓바퀴가 일어났을 때의 원인으로 어떤 질병을 생각할 수 있는지 소개합니다.
1. 귀에서 나오는 액체란?
한마디로 귓바퀴라고 해도 질환에 따라 색깔이나 끈기 등이 달라서 다양한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귓바퀴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액성…무색 투명하고, 물과 같은 보송보송한 귓불
- 농성… 고름처럼 희끗희끗한 귓불
- 점액성…끈기 있는 귓불
- 끈끈하고 끈끈하며 고름처럼 희끗희끗한 귓불
- 혈성…피 섞인 귓불
2. 액체의 원인
귓불이 일어나는 장소는 크게 외이도, 중이, 두개 내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생하는 장소에 따라 다양한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외이도 습진·외이도염
귀 입구부터 고막까지를 외이도라고 합니다. 귀의 과도한 긁힘 등으로 외이도에 습진(외이도 습진)이나 염증(외이도염)이 나타나면 장액성 귓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에서는 귓불 외에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도 자주 보이며, 귓불을 당기거나 하면 통증이 강해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또한 염증이 생긴 곳이 세균에 감염되면 농성 귓불로 변화해 갑니다. 세균에 감염되어 더욱 악화되면 악성 외이도염이 발병하여 낫기 어려워집니다. 악성 외이도염은 고령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분들에게 나타나기 쉽습니다.
중이염(급성중이염·만성 화농성 중이염·진주종성 중이염)
고막 안쪽에 있는 이소골이나 고실, 목과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있는 부분을 중이라고 합니다. 감기에 걸리는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중이로 들어가면 염증을 일으키기 쉬워집니다. 이것을 급성 중이염이라고 하며, 고막이 찢어져 좀 농성의 드르륵 소리가 나게 됩니다. 급성 중이염은 중이에 고름이 쌓이면 발열할 수 있고, 고막이 찢어져 고름이 귓구멍으로 배출되면 열이 내려가는 것도 특징입니다. 아이들이 흔히 볼 수 있는 병이지만 어른이기도 합니다. 급성 중이염을 여러 번 반복하는 만성 화농성 중이염, 고막 일부가 패여 자루 모양이 된 부분에 때 등이 쌓여 진주 같은 덩어리가 생기는 진주종성 중이염도 귓불이 잘 잡힙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악화되면 난청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타
심하게 머리를 부딪쳐 두개골 골절 등이 발생한 경우 혈액이나 수액이 내이에서 외이로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색깔은 혈액이 섞인 빨간 것부터 투명한 것까지 있습니다. 그 밖에도 매우 드물지만 귀에 악성 종양이 생긴 경우에도 혈성 귓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찌감치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읍시다.
3. 귀에 액체가 나왔을 때의 대처법
나온 귓바퀴를 닦아내기 위해 귓속에 손을 넣거나 면봉으로 청소하고 싶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짐으로써 외이도의 염증이 심해지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스스로 만지지 않도록 하고 귀 밖으로 쏟아져 나온 귓바퀴만 닦아내도록 합니다. 또한 급성 중이염 등의 경우는 고막이 찢어져 귓불이 나오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고막은 찢어져도 재생하지만 찢어진 고막에 감염 등이 일어나면 막히지 않게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어 청력 저하 등의 원인이 됩니다. 귓불이 나고 통증이 없어져도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 귀 상태를 확인받읍시다.
4. 정리
귓불=중이염이라는 인상은 강하지만, 소개해 온 것처럼 외이도의 염증이나 머리를 강타함으로써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고작 귀머거리라고 방치해 두면 난청이 될 가능성이 있는 등 그 후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도 있습니다. 귓불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귓불이 났을 때는 증상이 가벼워지더라도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고 의사의 진찰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