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치주 질환은 30세 이상 성인의 약 80%가 걸린 것으로 알려져 놀랍게도 인류 역사상 가장 감염자 수가 많은 감염병으로 기네스북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 치주 질환에는 주로 어떤 위험이 있는 것일까요. 예방법과 함께 해설합니다.
1. 일상에 몰래 다가가는 사일런트 디지즈(조용한 병)
치주 질환은 치아를 지탱하는 치주조직에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구강 내 세균이 원인이 되는 질환이며 만성적인 구강 내 위생불량이나 흡연 등의 습관은 치주 질환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인자입니다. 통증 없이 심각하게 진행된다고 해서 의료현장에서는 사일런트 디지즈(조용한 질병)라고도 불립니다.
2. 간과되기 쉬운 초기 증상
치주 질환의 초기 증상은 브러싱 시 잇몸 출혈입니다. 진행이 되면 출혈 외에도 구취, 잇몸 부종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건전한 치주 조직이 상실되면 잇몸의 퇴축이 일어나 치아가 뜸해진 것처럼 보입니다. 잇몸 퇴축을 함으로써 지각 과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증상이 진행되고 중증화되면 만성적으로 치주 주머니에서 고름이 나오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은 빠져 버립니다.
3. 전신 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주 질환의 무서움
치주 질환의 무서움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단 진행이 시작되면 멈출 수 없고 한번 잃어버린 치주 조직을 원래 상태로 복원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치주 질환은 전신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점입니다. 치주 질환군이 내는 독성물질은 잇몸 혈관에서 온몸을 돌며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현재 당뇨병, 근경색, 협심증, 나아가 뇌경색, 오연성 폐렴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악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치주 질환은 간접적으로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질환을 일으키는 아주 무서운 질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예방법이란!?
이렇게 굉장히 무서운 치주 질환인데 단 두 가지 예방 습관을 가지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절한 브러싱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입니다. 구강 관리는 저 혼자서 제대로 하는 것은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년에 한 번은 단골 치과 의원을 방문하여 치과전문 의사에게 구강관리를 받습니다.
또한 매일의 식생활이나 흡연·위생 등의 생활습관의 재검토가 치주 질환을 막고 나아가 생활습관병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향한 첫걸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