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뒤꿈치 윗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면 '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혹시 통풍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할지도 모릅니다. 이 기사에서는 발 뒤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원인 질환이나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을 해설해 나가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발뒤꿈치 위를 누르면 아플 때 생각할 수 있는 질환
발 뒤꿈치 위를 누르면 아플 때는 어떤 질환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는 다음 다섯 가지 질환을 해설합니다.
- 아킬레스건활액포염
- 아킬레스건 부착부증
- 비골근건염
- 삼각골 장애
- 세이버병
아킬레스건활액포염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등뼈를 연결하는 힘줄입니다. 아킬레스건과 등뼈 사이에는 활액포라고 하는 마찰을 줄이기 위한 액체로 채워진 평평한 봉투가 있습니다. 이 활액포가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느끼는 것이 아킬레스건 활액포염입니다.
아킬레스 건활액 포염이 일어나는 원인에는 발 뒤꿈치 뒤쪽에 압박을 주는 걸음걸이 습관과 맞지 않는 신발, 딱딱한 신발 등이 있습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통풍 등의 질환이 아킬레스 건활액 포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활액포염은 발 뒤꿈치 압박을 줄이면 해소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진통제 투여나 보호 패드 등의 사용이 주된 치료 방법입니다. 대처 요법으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발 뒤꿈치 뼈를 자르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부착부증
아킬레스건 부착부증은 아킬레스건과 등뼈 뒤쪽이 붙어있는 부분에 통증을 느껴
먼저 신발을 신었을 때 굽의 가장 높은 부분보다 아랫부분이 통증을 느끼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아킬레스건 부착부증의 원인은 아킬레스건이 항상 당겨져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아킬레스건이 당겨지는 상태가 되는 것은 앉은 채로 있는 경우가 많은 경우나 과체중으로 종아리 근육이 구축되어 짧아져 있는 경우 등입니다.
또한 운동에 의한 혹사에 의해서도 아킬레스건에 부담이 되어 아킬레스건 부착부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료법으로는 종아리 스트레칭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그 밖에 아킬레스건을 늘리기 위한 야간용 장구나 걸을 때 통증을 줄이기 위한 힐 리프트 장구를 사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비골근건염
비골근은 하퇴 바깥쪽에 위치하며 아래로 차는 기능을 하기 위한 장비골근과 단비골근으로 이루어져 있어 육상 등 달리기가 잦은 운동선수에게 많이 발병하는 통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착지 동작을 할 때나 스포츠를 한 다음날 아침 가장 먼저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욱신욱신한 통증 외에 압박을 받는 듯한 통증이나 붓기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은 비골근건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염증 때문에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될 것입니다.
비골근이 뭉쳐져 있는 경우는 마사지도 통증 경감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통증이 강한 경우에는 붕대나 테이핑에 의해 고정하고 조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각골 장애
삼각골은 거골 후돌기 뒤쪽에 출현하는 과도한 뼈를 말합니다. 삼각골이 출현하는 비율은 10% 정도로 약 3분의 2는 한쪽에만 출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삼각골에 해당하는 부위의 뼈는 7세~13세경에 나타나며 보통 거골 본체와 유합하지만 어떤 이유로 유합되지 않았을 때 삼각골을 형성합니다. 또한 거골 후돌기의 외측 결절이 골절된 경우에도 위관절로서 삼각골이 형성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증상은 스포츠와 관련하여 나타나며 클래식 발레나 축구 등 굴신 움직임이 많은 운동선수에게 출현하는 경우가 많은 통증입니다. 치료법으로는 서포터나 진통제를 사용한 보존 요법 또는 삼각골을 적출하는 수술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세이버병
세이버병은 일명 발꿈치 골단증이라고도 불리며, 10세 전후의 남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세이버 병이 일어나는 발꿈치뼈 끝 부분은 발뒤꿈치 뼈 끝에서 아킬레스건이 부착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아킬레스건에 당기는 힘이 가해지면서 발꿈치뼈에 혈류장애가 생기고 골단연골보다 끝부분 괴사 또는 골연골염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발육기 어린이는 스포츠로 인해 골단 연골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과격한 운동을 한 후 통증이 발생합니다.
보통은 운동을 세이브하고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낫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목발 등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고 몇 년 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통풍 때문에 발뒤꿈치가 아플 수도 있어?
대부분의 경우 통풍 발작은 엄지발가락에 일어나지만 그 외에도 발의 다양한 부분에 발병하는 경우가 있지만 발뒤꿈치에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통풍 통증의 특징은 한 부분에 집중하여 통증이 일어나고 여러 곳이 동시에 아픈 일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병한 부분이 빨갛게 붓는 것도 특징이지만, 1주일 정도 지나면 서서히 빠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통풍은 푸린체와 지방분이 많은 식사, 비만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발병하기 쉬워집니다.
일반적으로는 성인 남성이 많이 발병하지만, 여성이나 10대 어린이에서 발병하는 경우도 보입니다.
3. 발 뒤꿈치 위를 누르면 아픈 경혈이란?
발에는 약 60~70개의 반사구가 있습니다. 따라서 발 뒤꿈치 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은 발 뒤꿈치 염증이 아니라 그 반사구가 나타내는 몸 부위가 약해져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눌러서 아픈 경우에는 적당한 힘으로 주물러주면 몸이 약해진 부분에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발 뒤꿈치 위에 위치한 혈자리로 다음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생식기의 상태가 좋지 않음
- 수면 부족
- 요통
생식기의 상태가 좋지 않음
발 뒤꿈치 안쪽에는 자궁 반사구, 바깥쪽에는 난소·수란관 반사구가 있습니다. 여성 중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의 고민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이 부분을 누르면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도 비슷한 장소에 생식기와 관련된 반사구가 있기 때문에 비벼주면 남성 기능이 향상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을 잡고 발 뒤꿈치 뼈에서 독을 배출하는 듯한 느낌으로 위아래로 누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수면 부족
발 뒤꿈치의 팽창 중앙에는 '실면'이라고 불리는 혈자리가 있습니다. 이 혈은 이름 그대로 잠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과 관계가 있으며, 수면 부족 기미가 있는 사람은 여기를 누르면 통증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발 뒤꿈치 중앙의 딱딱한 부분에 있기 때문에 손으로 눌러도 그다지 편안하지 않고, 너무 많이 누르면 아픈 혈자리이기 때문에 뜸으로 시술하는 경우도 많은 부위입니다. 불면 해소뿐만 아니라 신경증과 부종, 하체의 냉기와 피로 등에도 효과가 있는 혈이므로 기억해 두면 편리할 것입니다.
요통
발 뒤꿈치 뼈의 말단에는 꼬리뼈의 반사구가 있습니다. 꼬리뼈는 골반뼈의 일부로 엉덩이뼈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앉았을 때 엉덩이를 중심으로 통증이 있는 타입의 요통이 있는 사람은 발 뒤꿈치 주위를 누르면 통증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꼬리뼈 반사구는 발 뒤꿈치 안쪽, 바깥쪽, 뒤쪽까지 퍼져 있어 골고루 주물러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갱년기에 발뒤꿈치 아플 수도 있어?
갱년기 여성에게 발뒤꿈치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관절을 지탱하는 연고나 근육이 쇠약해지는 것이 그 원인입니다. 연골이나 근육이 쇠약해지면 혈액 순환이 나빠져 염증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갱년기 여성들은 족저건막염이나 아킬레스건주위염을 일으키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걸을 때 발 뒤꿈치가 닿으면 찡한 통증이 있는 것이 이러한 증상의 특징입니다.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면 과도한 걱정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통증으로 인해 걷기를 자제하고 운동이 부족해져 더욱 면역이 저하되는 등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5. 발뒤꿈치 위가 아플 때 대처법
발 뒤꿈치 위가 아플 때는 조금이라도 통증을 완화시키고 싶습니다. 여기서는 집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대처법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구두에 쿠션성을 갖게 하다
-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다
- 다리를 편안하게 하다
구두에 쿠션성을 갖게 하다
맞지 않는 신발이나 딱딱한 신발을 신고 있으면 등에 압박이 계속 가해져 아킬레스 건활액 포염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염증이 있는 경우는 걸을 때 통증을 느끼고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부담을 계속 주고 증상을 악화시켜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쿠션성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은 효과적인 대책입니다. 뒤쪽을 향해 가늘어지는 듯한 디자인의 신발은 발 뒤꿈치에 부담이 가기 쉬워 금물입니다.발 뒤꿈치를 향해 여유로운 공간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면 발 뒤꿈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발 뒤꿈치 쿠션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젤 패드나 실리콘 패드 등의 재질이 일반적이며 걸을 때 뒤꿈치를 감싸 충격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색상이나 디자인의 상품도 많기 때문에 직장에서 어떻게든 펌프스나 힐을 신어야 하는 여성에게도 추천합니다.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다
아킬레스건이 딱딱하면 걷거나 스포츠를 할 때 부담이 되기 쉽고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여 아킬레스건을 늘리면 등뒤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을 늘릴 때는 계단이나 발판 등 단차가 있는 장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차에 발끝을 걸고 발뒤꿈치를 천천히 내려줍니다. 참을 수 있는 정도의 통증이 있는 위치에서 멈추고 15초 정도 아킬레스건을 늘립니다. 3회를 1세트로 하여 하루 2세트 정도 실시하면 효과적입니다.
다리를 편안하게 하다
발 뒤꿈치 윗부분의 통증은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부담이 원인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안정을 취하고 다리를 편안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리 근육이 긴장하고 딱딱해지면 피로가 쌓이기 쉬워집니다. 다리의 긴장을 풀기 위해 힘을 빼고 축 늘어지게 하거나 다리 전체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마사지를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6. 발뒤꿈치 위를 누르면 아플 때는 무슨 과로 가야 하나요?
발 뒤꿈치 통증이 강할 때는 병원에 가는 것도 검토할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는 무슨 과로 가면 좋을까요?
발 뒤꿈치 주변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먼저 정형외과에 갑니다. 그러나 혈뇨나 권태감 등 발뒤꿈치 이외의 증상도 동시에 보이는 경우에는 내장 질환이 의심되므로 내과가 됩니다. 발 뒤꿈치 통증이 3일 이상 사라지지 않고 통증이 점점 강해지고 붓기도 동반되는 등의 경우에는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7. 정리
발 뒤꿈치 통증의 원인은 발 뒤꿈치 주변에 염증이 있는 경우와 내과 질환이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통풍이나 갱년기 증상으로 발 뒤꿈치가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안정을 취하고 발 뒤꿈치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유의한다면 통증 완화는 가능합니다.